최정, 오청원배 여자바둑 결승 진출…위즈잉과 결승 3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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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정은 30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강호 팡뤄시 5단에게 169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날 최정은 흑을 잡고 두터운 세력 바둑을 펼친 뒤 상중앙과 좌상귀의 백 대마를 잡아 승기를 확보했다.
제2회 대회 우승자인 최정은 이로써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 중국 여자랭킹 1위인 위즈잉 6단과 내달 2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펼치게 됐다.
위즈잉은 다른 준결승에서 자국 동료기사인 왕천싱 5단을 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오랜 라이벌인 위즈윙과 통산 전적에서 17승 18패로 한발 뒤져 있다.
최정은 지난 3월 역시 세계대회인 센코컵 결승에서 위즈잉과 대결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준결승 대국 후 최정은 "4강에 한국 선수가 저밖에 없었는데 결승에 올라 다행이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라며 "초반 준비했던 포석이 나와 빨리 뒀고 두텁게 두는 게 제 장점을 살리는 데 좋을 걸로 생각해 실리를 내주고 두텁게 국면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좌변에서 너무 잘 돼 중앙 백을 잡았을 때는 확실히 우세해졌다고 봤다"라며 "결승 상대인 위즈잉과는 많이 대결했던 만큼 바둑 팬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세 번 열린 오청원배는 한국이 두 차례, 중국이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청원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위안(약 3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
최정은 30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강호 팡뤄시 5단에게 169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날 최정은 흑을 잡고 두터운 세력 바둑을 펼친 뒤 상중앙과 좌상귀의 백 대마를 잡아 승기를 확보했다.
제2회 대회 우승자인 최정은 이로써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 중국 여자랭킹 1위인 위즈잉 6단과 내달 2일부터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펼치게 됐다.
위즈잉은 다른 준결승에서 자국 동료기사인 왕천싱 5단을 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오랜 라이벌인 위즈윙과 통산 전적에서 17승 18패로 한발 뒤져 있다.
최정은 지난 3월 역시 세계대회인 센코컵 결승에서 위즈잉과 대결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준결승 대국 후 최정은 "4강에 한국 선수가 저밖에 없었는데 결승에 올라 다행이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라며 "초반 준비했던 포석이 나와 빨리 뒀고 두텁게 두는 게 제 장점을 살리는 데 좋을 걸로 생각해 실리를 내주고 두텁게 국면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좌변에서 너무 잘 돼 중앙 백을 잡았을 때는 확실히 우세해졌다고 봤다"라며 "결승 상대인 위즈잉과는 많이 대결했던 만큼 바둑 팬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세 번 열린 오청원배는 한국이 두 차례, 중국이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청원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우승상금은 50만위안(약 8천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위안(약 3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