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처럼 행동해라"…사장 무릎 꿇린 진상 고객 알고보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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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방해를 해 매장을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사장에게 "무릎을 꿇어라"고 갑질을 한 한 손님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만든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폐쇄회로(CC)TV로 담긴 이 영상에서 사장 A씨가 주방으로 들어오려던 손님 B씨에게 다가간다. 잠깐의 몸싸움 후 A씨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 손님은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서비스를 달라고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고객 B씨가 자신의 피자집을 20번가량 찾은 단골이지만 그간 자신의 매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왔다고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25일 B씨는 "영수증 리뷰를 못 썼는데 내일 갈 테니 이벤트에 해당하는 제품을 그냥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리뷰를 보여주셔야 제품이 제공된다"고 말했고 이날 걸려오는 B씨의 전화에 불응했다.
그러자 다음날부터 B씨는 매일 3~6통씩 전화를 했다. A씨는 "전화를 받게 되면 계속 고객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2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29일 B씨는 매장을 직접 찾았지만 A씨는 주문이 밀려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고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분 후 B씨는 소리를 지르다 주방으로 난입했고 알바생 만류로 매장에서 나갔다고 했다.
A씨는 알바생에게 "진짜 역대급 사건이다"는 등 이야기를 하던 중 주방 쪽 뒷문으로 이를 지켜본 B씨가 "야, 너 나와봐"라는 등 영업 방해를 시작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슬슬 지쳐가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았더니 무릎 꿇으라고 하시길래 그냥 차라리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꿇었다"면서 "알바가 영상을 촬영하는 걸 본 고객은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면서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앞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B씨는 "매일매일 올 것"이라면서 반박했다. 그러면서 "니가 을인데 을처럼 행동해라",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마고 잘해줬는데 이딴 식이냐",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등 발언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매장을 찾은 경찰은 "이건 쌍방이다"면서 "고소하셔도 되는데 서로 합의를 원만하게 하셨으면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씨의 매장에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해당 영상은 3자가 보는 앞에서 삭제 조치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대표님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매장으로 바로 오셔서 CCTV영상을 확인하신 후 무슨 쌍방폭행이냐며 고소처리하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슨 죽을 죄를 졌다고 사람을 저렇게 대하느냐", "나도 이래서 장사 접었다"는 등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30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만든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폐쇄회로(CC)TV로 담긴 이 영상에서 사장 A씨가 주방으로 들어오려던 손님 B씨에게 다가간다. 잠깐의 몸싸움 후 A씨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 손님은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서비스를 달라고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고객 B씨가 자신의 피자집을 20번가량 찾은 단골이지만 그간 자신의 매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왔다고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25일 B씨는 "영수증 리뷰를 못 썼는데 내일 갈 테니 이벤트에 해당하는 제품을 그냥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리뷰를 보여주셔야 제품이 제공된다"고 말했고 이날 걸려오는 B씨의 전화에 불응했다.
그러자 다음날부터 B씨는 매일 3~6통씩 전화를 했다. A씨는 "전화를 받게 되면 계속 고객과 감정적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서 "2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29일 B씨는 매장을 직접 찾았지만 A씨는 주문이 밀려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고 주방에서 조리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7분 후 B씨는 소리를 지르다 주방으로 난입했고 알바생 만류로 매장에서 나갔다고 했다.
A씨는 알바생에게 "진짜 역대급 사건이다"는 등 이야기를 하던 중 주방 쪽 뒷문으로 이를 지켜본 B씨가 "야, 너 나와봐"라는 등 영업 방해를 시작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슬슬 지쳐가고 짜증이 난 상태에서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았더니 무릎 꿇으라고 하시길래 그냥 차라리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꿇었다"면서 "알바가 영상을 촬영하는 걸 본 고객은 본인도 같이 무릎을 꿇으면서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앞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B씨는 "매일매일 올 것"이라면서 반박했다. 그러면서 "니가 을인데 을처럼 행동해라",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마고 잘해줬는데 이딴 식이냐", "젊은 애가 장사를 이딴 식으로 하냐" 등 발언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매장을 찾은 경찰은 "이건 쌍방이다"면서 "고소하셔도 되는데 서로 합의를 원만하게 하셨으면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씨의 매장에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해당 영상은 3자가 보는 앞에서 삭제 조치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대표님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매장으로 바로 오셔서 CCTV영상을 확인하신 후 무슨 쌍방폭행이냐며 고소처리하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슨 죽을 죄를 졌다고 사람을 저렇게 대하느냐", "나도 이래서 장사 접었다"는 등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