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뉴질랜드 0-2로 무릎…25년 만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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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까지 경기 지배하고도 역습에 무너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경기를 일방적으로 주도하고도 후반전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한국이 여자 국가대표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진 것은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0-1패) 이후 25년 만이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13승 6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3위 뉴질랜드와 이번 평가전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7일 같은 곳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2-1로 역전승했다.
2연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 벨호는 내년 1월 초 다시 소집돼 같은 달 20일 인도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12월 중 한 차례 소집훈련을 추가로 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아시안컵 5위 안에 들어야 2023년 호주,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의 아시안컵 목표는 사상 첫 우승이다.
벨 감독은 지소연(첼시 위민)과 조소현(토트넘), 이영주(현대제철)를 중원에 배치하고 전방에서는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여민지(한수원), 김혜리(현대제철)가 수시로 스위칭하는 4-3-3 전술을 꺼내 들었다.
포백 라인에는 왼쪽부터 장슬기(현대제철), 심서연(스포츠토토),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경기는 영상 3도에 간간이 강풍까지 부는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초반에는 잠시 눈이 흩날렸으나 승부에 변수가 될 수준은 아니었다.
태극 여전사들은 초반부터 많이 움직이며 뉴질랜드 진영을 장악, 득점 기회를 양산했지만 골키퍼 빅토리아 에슨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3분 장슬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여민지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한 것을 빅토리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네 번의 슈팅이 잇달아 무산됐다.
지소연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를 최유리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자 에슨이 점프해 손으로 힘겹게 걷어냈다.
이어진 여민지의 문전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고, 지소연이 다시 날린 중거리슛은 골대 윗그물에 얹혔다.
뉴질랜드는 후반전 초반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후반 12분 벳시 해싯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날린 게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다.
한 차례 파도를 실점 없이 흘려보낸 벨호는 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전반 17분 골문에 바짝 붙인 지소연의 프리킥은 수비가 걷어냈고, 후반 23분 최유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벨 감독은 후반 28분 심서연과 조소현을 빼고 홍혜지(현대제철)와 박예은(한수원)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33분에는 최유리, 여민지가 빠지고 이금민(브라이턴)과 손화연(현대제철)이 투입됐다.
한국이 결과를 내지 못하는 사이 결국 뉴질랜드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뉴질랜드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비아 챈스가 왼쪽에서 한국 수비 뒷공간을 향해 넘겨준 로빙 패스를 페이지 새철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챈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비 레니가 문전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대표팀은 후반 45분 이영주를 빼고 김성미(스포츠토토)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경기를 일방적으로 주도하고도 후반전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한국이 여자 국가대표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진 것은 1996년 3월 3개국 친선대회(0-1패) 이후 25년 만이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13승 6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3위 뉴질랜드와 이번 평가전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7일 같은 곳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2-1로 역전승했다.
2연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 벨호는 내년 1월 초 다시 소집돼 같은 달 20일 인도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12월 중 한 차례 소집훈련을 추가로 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아시안컵 5위 안에 들어야 2023년 호주,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의 아시안컵 목표는 사상 첫 우승이다.
벨 감독은 지소연(첼시 위민)과 조소현(토트넘), 이영주(현대제철)를 중원에 배치하고 전방에서는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여민지(한수원), 김혜리(현대제철)가 수시로 스위칭하는 4-3-3 전술을 꺼내 들었다.
포백 라인에는 왼쪽부터 장슬기(현대제철), 심서연(스포츠토토),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경기는 영상 3도에 간간이 강풍까지 부는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초반에는 잠시 눈이 흩날렸으나 승부에 변수가 될 수준은 아니었다.
태극 여전사들은 초반부터 많이 움직이며 뉴질랜드 진영을 장악, 득점 기회를 양산했지만 골키퍼 빅토리아 에슨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3분 장슬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여민지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한 것을 빅토리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네 번의 슈팅이 잇달아 무산됐다.
지소연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를 최유리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자 에슨이 점프해 손으로 힘겹게 걷어냈다.
이어진 여민지의 문전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고, 지소연이 다시 날린 중거리슛은 골대 윗그물에 얹혔다.
뉴질랜드는 후반전 초반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후반 12분 벳시 해싯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을 날린 게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다.
한 차례 파도를 실점 없이 흘려보낸 벨호는 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전반 17분 골문에 바짝 붙인 지소연의 프리킥은 수비가 걷어냈고, 후반 23분 최유리가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벨 감독은 후반 28분 심서연과 조소현을 빼고 홍혜지(현대제철)와 박예은(한수원)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33분에는 최유리, 여민지가 빠지고 이금민(브라이턴)과 손화연(현대제철)이 투입됐다.
한국이 결과를 내지 못하는 사이 결국 뉴질랜드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뉴질랜드는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비아 챈스가 왼쪽에서 한국 수비 뒷공간을 향해 넘겨준 로빙 패스를 페이지 새철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챈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비 레니가 문전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대표팀은 후반 45분 이영주를 빼고 김성미(스포츠토토)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