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가속·오미크론 공포' 3대지수 급락…모더나 4.3%↓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가속화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에 장을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내린 1만5537.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고려하는 것이 적절해보인다"고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11~12월에 한해 채권 매입을 통해 시중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의 규모를 월 1200억 달러에서 매달 1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으나, 이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 탓이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1.42%, 필수 소비재 업종이 2.73% 급락했고, 에너지 업종도 2.5% 하락했다.

금융 업종은 2.41%, 보건 업종은 1.93% 떨어졌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2.55%, 2.48% 급락했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역시 각각 2.12%, 2.92% 떨어졌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급락했다. 아마존은 1.53%, 구글은 2.50% 떨어졌고 메타와 넷플릭스는 각각 3.08%, 3.31% 떨어졌다.

반면 주요지수 급락에도 애플의 주가는 3.16% 상승하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 전기차주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 모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비 0.68% 상승한 1144달러선에서, 리비안은 0.10% 상승한 119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루시드는 3.78% 하락하며 5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 반도체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각각 2.10%, 2.19%, 2.48% 하락했다.

■ 제약주

모더나의 주가가"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급락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4.36% 하락한 35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든 리제너론제약도 자사 치료제가 오미크론에는 좀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전일비 17.87 달러(2.73%) 내린 636.53 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에도 상승세를 탔던 코로나19 백신업체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16.08 달러(4.36%) 하락한 352.43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여행주

26일 폭락했다가 29일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오름세로 마감했던 여행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익스피디어 그룹은 5.41 달러(3.25%) 급락한 161.09 달러, 노르웨이 크루즈는 0.71 달러(3.51%) 하락한 19.51 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180.73포인트(1.18%) 떨어진 1만510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7059.45로 장을 마감해 전날 종가 대비 50.50포인트(0.71%)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55.09포인트(0.81%) 빠진 6721.16으로 폐장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 역시 2만5814.34로 장을 끝내 227.21포인트(0.87%) 떨어졌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30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3,563포인트로 마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1%,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2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가 3달 만에 깜짝 반등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전월치보다도 높았다. 3달 만에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중국 당국의 에너지 공급 보장과 시장 가격 안정 등의 정책이 효과를 보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VN지수는 30일 전장에 비해 0.43%, 6.40p 내린 1,478.4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였다.

이날 오전 장 동안 안정을 보인 VN지수는 오후 장 들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로 인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6포인트 이상(6.40p) 빠졌지만 하락세는 1480선 턱밑에서 멈추고 장을 마쳤다.

VN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오미크론으로 인해 2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총 거래액은 전장에 비해 8.9% 더 유입돼 34조4200억동(VND) 미화로는 약 15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장에 비해 0.99%(15.45p) 하락한 1,537.59p로 마감했다. 7개 종목이 상승, 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55% 하락한 458.05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03% 오른 114.10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공포 속에서 5% 넘게 폭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3.77달러(5.4%) 떨어진 66.18달러로 거래됐다. WTI는 장중 한때 64.4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8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금]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0.6달러(0.59%) 내린 1774.5달러에 마감했다.
'테이퍼링 가속·오미크론 공포' 3대지수 급락…모더나 4.3%↓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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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