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LG이노텍
이미지=LG이노텍
대신증권은 1일 LG이노텍에 대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돼 주가 상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LG이노텍의 주가는 10월말 대비 45.3% 상승했지만, 내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로 여전히 저평가”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6%와 10.5%를 높였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4070억원에서 4511억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이 LG이노텍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배경은 애플이다. 애플이 내년 출시할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전 대비 화소 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면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평균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하면 LG이노텍은 애플로부터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반도체 기판의 포트폴리오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이 부담되나 내년 이익의 견고성, 애플의 XR기기 출시, 반도체 기판의 경쟁력 확대를 반영하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