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박탈감 부추기는 與野의 청년인재 영입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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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박탈감 부추기는 與野의 청년인재 영입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12022.1.jpg)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20세 대학생인 김윤기 씨 등 4명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명망가 중심의 인재 영입보다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들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는데요.
김윤이 씨(38)는 하버드 케네디 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출신에 N잡·소액투자 플랫폼 추천서비스 등 다수의 혁신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뇌과학자 송민령 씨(37)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한 과학자로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등 다양한 책을 집필했습니다. 서울대 산업공학 박사인 최예림 씨(35)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입니다. 최 씨는 현재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입니다.
![2030 박탈감 부추기는 與野의 청년인재 영입 [조미현의 국회 삐뚤게 보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12020.1.jpg)
정치권이 2030 세대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리를 나눠주는 방식이 청년들에게 진정성 있게 느껴질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청년들의 박탈감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5세인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1급인 비서관에 발탁했다가 청년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정치권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청년을 그저 '액세서리'로 소비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