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베트남 방문…"원자재 공급망 안정화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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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남중국해·미얀마 정세 의견 교환…양국 관계 격상 논의도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베트남을 방문해 고위당국자들과 요소수를 비롯한 공급망 안정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여 차관보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응우옌 꾸억 중 외교차관,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 쯔엉 꽝 호아이 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차례로 면담했다.
전날 썬 외교장관, 남 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여 차관보는 경제안보 문제로 부상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언급하며 주요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국내에서 요소수 수급난이 빚어진 상황에서 베트남이 적극적인 협조를 했던 것에도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초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으로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때 베트남 등으로부터 긴급 수입한 바 있다.
베트남 측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여 대상국으로 가장 먼저 베트남을 선택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예방접종 상호 인정 등 인적교류 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다.
한반도와 남중국해 정세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우리 측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지지 등 일관된 입장을 표명했다.
29일 중 차관과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강화와 함께 한반도, 남중국해, 미얀마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 차관보는 백신·보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평화·안보, 환경·기후변화에 중점을 두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중 차관 역시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와 별도로 29일 한국 국립외교원과 베트남 외교아카데미가 연 '아세안 연계성에 관한 민관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베트남과 아세안 발전 지원을 위한 한미일 3자 실질협력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으며, 현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여 차관보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응우옌 꾸억 중 외교차관,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 쯔엉 꽝 호아이 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차례로 면담했다.
전날 썬 외교장관, 남 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여 차관보는 경제안보 문제로 부상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언급하며 주요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국내에서 요소수 수급난이 빚어진 상황에서 베트남이 적극적인 협조를 했던 것에도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초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으로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때 베트남 등으로부터 긴급 수입한 바 있다.
베트남 측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여 대상국으로 가장 먼저 베트남을 선택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예방접종 상호 인정 등 인적교류 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다.
한반도와 남중국해 정세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우리 측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지지 등 일관된 입장을 표명했다.
29일 중 차관과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강화와 함께 한반도, 남중국해, 미얀마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 차관보는 백신·보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평화·안보, 환경·기후변화에 중점을 두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중 차관 역시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와 별도로 29일 한국 국립외교원과 베트남 외교아카데미가 연 '아세안 연계성에 관한 민관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베트남과 아세안 발전 지원을 위한 한미일 3자 실질협력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으며, 현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