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뚱' 김민경도 참을 수 없었던 스트레칭의 고통 [건강!톡]
만능스포츠우먼 김민경이 스트레칭의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김민경은 1일 공개되는 '오늘부터 운동뚱' 89회에서 고강도 홈트 후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 운동에 나선다.

이날 제작진이 준비한 운동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 이를 들은 김민경은 "싸우자는 거냐. 스트레칭이 제일 싫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작진이 초대한 세 번째 홈트 강사 문교훈 물리치료사가 등장했고, 김민경은 오랜만에 만남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김민경은 비명이 절로 나오는 스트레칭 동작에 고통스러워 했다. 특히 문교훈은 스트레칭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민경의 옆에서 근육이 뭉쳐있는 부분을 누르며 김민경을 자극해 고통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을 할 때 근육을 무리하게 늘린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 짧아진 근육을 천천히 늘여주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격적으로 동작을 하기 전에는 미리 몸을 데우고 풀어주면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을 하려다가 어깨와 목, 허리 등에 통증이 생겨 오히려 병원을 찾는 일도 있다.

전문가들은 통증의 원인인 굳은 몸을 스트레칭으로 부드럽게 풀어주기만 해도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 최초 스트레칭 전문샵 운영자 김성종, 남기민 씨는 '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스트레칭' 저서를 통해 "스트레칭만으로 세밀한 근육을 자극해 근육의 위치를 제자리로 돌려주고, 몸을 바로 세워 체형교정의 효과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몸이 굳어있어 기초 동작을 따라 하는데도 아프고 힘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칭을 꾸준히 따라 하기만 하면 몸의 변화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것.

스트레칭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라운드숄더가 되기 쉬운 직장인들은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 몸이 굳어 뻣뻣하게 느껴질 때, 격렬한 운동 전후에 하는 것도 좋다.

스트레칭은 다이어트와 몸매유지에도 효과적이다.

10분 스트레칭에 소모되는 칼로리는 몸무게와 근육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0~50kcal다. 근무시간 중 틈틈이 하는 5~6회 정도의 스트레칭이 30분간 테니스를 치거나 조깅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량인 셈이다.

스트레칭을 시작할 때는 10~30초간 근육에 부드러운 긴장을 느낄 정도의 편안한 자세로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호흡은 천천히 리듬에 따라 중간에 멈추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로 사무실에 앉아있는 탓에 복부비만,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직장여성의 경우 복부와 골반을 자극하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