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지난달에 총 1만2천27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2천617대, 수출은 9천657대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60.1%, 34.9%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다만 반도체 공급난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전월(10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78.5%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은 전월 대비 121.0% 증가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총 1천120대가 팔리며 한국GM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628대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은 각각 43.6%, 52.6% 감소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318대가 판매돼 유일하게 작년 같은 달 대비 증가세(1.9%)를 나타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쉐보레 트래버스는 차박, 캠핑을 비롯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GM은 전했다.

수출의 경우 RV(레저용 차량)가 작년 동월보다 24.1% 감소했으나 9천116대 팔리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이슈의 장기화에 따라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