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 마" 팬 폭행 황철순 "피해자와 형·동생 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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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순, 피해자들에게 사과 뜻 전해
'코미디 빅리그' 프로그램에서 '징맨'으로 활약한 트레이너 황철순이 최근 폭행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철순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에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한 황철순을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이들에게 '나를 찍은 게 맞느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을 듣자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고 한다. 한 명은 황씨에게 얼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자신을 찍던 휴대전화를 뺴앗아 바닥에 던진 혐의도 받는다.
황철순는 이에 대해 "30일 새벽 1시30분쯤 저는 역삼동에 위치한 식당 앞에서 일행들을 보내고, 혼자서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때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보았고,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했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 수 있던 일 인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 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철순은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측 지인 6명과 실랑이를 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하여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 분께도 백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철순은 "평소 도촬(도둑촬영)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부터는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사자 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황철순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불편한 마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며 그 잘못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에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한 황철순을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이들에게 '나를 찍은 게 맞느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을 듣자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고 한다. 한 명은 황씨에게 얼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자신을 찍던 휴대전화를 뺴앗아 바닥에 던진 혐의도 받는다.
황철순는 이에 대해 "30일 새벽 1시30분쯤 저는 역삼동에 위치한 식당 앞에서 일행들을 보내고, 혼자서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때 누군가 저를 촬영하는 것을 보았고, 분명히 촬영을 인지한 상황에서 당사자에게 촬영했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인정했다면, 단순하게 삭제만 요청하고 끝낼 수 있던 일 인데, 아니라는 말에 폰을 뺏은 후 확인 해 본 결과 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부서진 핸드폰에 대한 책임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철순은 "당사자 지인이 완강히 항의하자, 상대측 지인 6명과 실랑이를 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저도 울컥하여 한 친구의 뺨을 때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재차 제가 크게 잘못한 일임을 인지하고 있고 당사자 분께도 백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철순은 "평소 도촬(도둑촬영)과 그로 인한 악의적인 댓글 등으로 트라우마를 겪던 와중인지라 더욱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지 못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부터는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사자 분들과는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