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부 발급 놓고 보호자-수의사 분쟁 잦아 수의사회 "진료부 발급시 자가 진료로 인한 약물 오남용·사회 혼란 우려" 동물 보호자들 "알권리 침해"…약사들도 "오남용 가능성 낮아"
반려동물 1천만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물 의료분쟁이 갈수록 늘고 있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치료나 수술 도중 죽거나 다치면 정확한 원인과 진료상 과실 여부를 알고 싶지만 상세한 진료기록을 공개하는 동물병원은 드물다.
현행법상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가 있는 의사와 달리 수의사는 동물 진료부를 발급할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동물 진료부 발급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의료사고로 강아지를 잃었다는 주장과 함께 동물병원 진료기록부 발급을 의무화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국회에서도 수의사법을 개정해 제도를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수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그렇다면 수의사들이 동물 진료부 발급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얼까?
전국 2만여 명의 수의사들을 대표하는 대한수의사회에 문의한 결과,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였다.
현재는 상당수 동물용의약품을 수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상세한 치료 과정과 사용한 의약품이 기록된 진료부를 발급하게 되면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자가 진료로 약물을 오남용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용의약품 8천200여종 가운데 25%인 2천여종이 처방대상으로 지정돼 있지만, 이 중에도 상당수는 동물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품목은 주사용 항생제나 백신 등 540여종, 6%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수의사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동물용의약품은 인체용의약품과 달리 전문의약품도 아무나 약국에서 살 수가 있는 유통구조여서 진료부를 공개하면 진료기록을 보고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겨나 수의료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동물 의료체계는 아직 용어나 항목, 치료방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고 수의사마다 치료방법이 달라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동물 진료부를 발부받아 보게 되면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이 생기고 법적 분쟁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결국 동물 진료부 발급 의무화에 앞서 동물용의약품의 유통관리를 강화하고 동물 의료체계를 표준화하는 등 제도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의사회는 이 같은 의견을 국회에 제출해 상임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비중 있게 반영돼 있다.
현행 의료법(21조)에는 환자가 의료기록(진료기록부)의 열람 또는 사본 발급을 요청하면 의료기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수의사법(12조)은 수의사가 동물에 대한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처방전 발급 요구에는 응하도록 규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의료기록이 담긴 진료부에 대한 열람·발급 조항은 없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 의료사고가 나도 보호자들이 진료기록에 접근할 수 없어 불만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료사고에 대한 수의사의 과실을 입증하기 어렵고 소송을 내더라도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호자의 정당한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동물약국 약사들도 진료부 발급에 반대하는 수의사들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김성진 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동물병원에서 쓰는 의약품 중 80% 이상이 인체용의약품"이라며 "보호자가 진료부에서 사용 약물을 알게 돼도 대부분 인체용 전문의약품이거나 수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약이어서 자가진료에 의한 약물 오남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물용의약품의 유통관리는 인체용의약품처럼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조제하는 의약분업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람의 진료기록부 발급이 의무화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금의 동물 진료부와 마찬가지로 발급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이 적지 않았고, 발급 의무화에 대한 의사들의 반대가 심했다.
발급이 의무화된 건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다.
동물 진료부 발급 요구는 입법을 통한 제도 개선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2017년 최도자 당시 국민의당 의원은 동물 진료부 발급 요구를 거부할 수 없게 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하지만 수의사들의 반대 속에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20대 국회의 임기 종료로 폐기됐다.
바통을 이어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16명)이 같은 취지의 수의사법 개정안을 지난해 7월 대표발의한 데 이어 같은 당 홍성국 의원(10명)과 정청래 의원(10명)도 올 6월 유사한 법안을 각각 발의해 현재 3건의 법안이 국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진료부 발급 의무화에 긍정적이지만 약물 오남용 우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동물 진료부 열람·사본발급 의무화에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진료기록이 제3자에게 공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약물 오남용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농식품부령(시행규칙)으로 보호자 이외의 공개범위를 소송용이나 보험회사 제출용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방안이 동물보호자의 알권리를 존중하면서도 약물 오남용 우려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법무법인 청음 반려동물그룹 문강석 변호사는 "지금은 요청하면 진료부를 발급해주는 동물병원도 있지만 안 주는 곳도 있다"며 "동물병원 진료부도 병원 진료기록부처럼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토요일인 21일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라 포근한 봄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8도, 낮 최고 기온은 12~2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 높은 수준이다.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오르겠다.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도 영상권일 전망이다.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강릉 7도, 부산 7도, 광주 4도 등이다.건조특보가 발효된 전남 동부와 경상권, 일부 충북 남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개그우먼 김지민이 시험관 시술을 하며 느낀 고통을 털어놓았다.김지민은 남편인 개그맨 김준호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가수 이상민을 만났다. 이상민은 지난해 재혼한 근황과 함께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김지민도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다"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지민은 "나는 난포가 되게 많아 행운이고 나팔관 모양도 좋다고 한다"며 "자궁에 혹 하나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험관 시술을 위해) 나팔관 조영술을 꼭 해야 한다. 나팔관에 조영제를 넣는데 거짓말이 아니고, 내 자궁에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아프고 괴로워 소리를 질렀다"고 털어놓았다.이상민도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더라"며 "우리 아내도 그때 현타가 왔다더라. 아픈 것도 아픈 건데 상황을 그렇게 느꼈다더라"라고 동조했다.체외수정으로 불리는 시험관 시술은 난자와 정자를 신체 밖에서 수정시킨 뒤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하는 보조 생식 술식이다. 주로 자연 임신이 어렵거나 인공수정 등 다른 난임 치료에 실패했을 때 시행한다.일반적으로 한 주기당 약 한 달 정도 동안 과배란 유도, 난자 채취, 체외 수정 및 배양, 배아 이식 등의 단계를 거친다. 배아가 이식된 후에도 임신 유지에 필요한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며 이식 약 10~12일 후 혈액 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김지민이 고통을 호소한 나팔관 조영술은 자궁 경부를 통해 조영제를 투입하고 X선 촬영을 해 자궁과 나팔관의 상태를 관찰하는 검사다. 시험관 시술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인 검사로 자궁 내부의
신성통상의 남성복 브랜드 앤드지(ANDZ)가 2026년 SS 시즌을 맞아 '더 듀얼 엣지'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 주제는 '절제된 이성과 유연한 감각, 그 경계의 미학'이다. 단단한 정장 라인과 착용자에 따라 달라지는 유연한 실루엣, 차가운 포멀함과 스타일링이 주는 따뜻한 감각이 교차하는 남성복의 아름다움을 그려낸다.앤드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정제된 감성을 통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담은 2026 SS 컬렉션을 선보인다. 세련된 실루엣의 정장은 물론, 트위드·체크 등 클래식한 패턴과 가벼운 소재감을 접목한 캐주얼 아이템까지 아우른다. 비즈니스 미팅부터 데이트룩, 예복, 웨딩 스냅룩까지 정장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컬렉션의 중심에는 특허 출원 기술력을 적용한 '이모션(E-MOTION)' 수트가 있다. 프리미엄 수입 원단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구현했고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파워넷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활동 중에도 세련된 실루엣을 유지한다. 부드러운 인조 나파 소재를 사용한 인조 가죽 트러커 자켓, 고중량 코튼 소재에 섬세한 자수 백프린팅을 더한 반팔 티셔츠 등 활동성과 스타일을 함께 고려한 캐주얼 아이템도 선보인다.앤드지는 이번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온라인 스토어 '굿웨어몰'에서 '앤드지 26 SS 뉴 어라이벌' 기획전을 연다. 내달 2일까지 신규 컬렉션을 포함한 시즌 주요 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신성통상 관계자는 "일상은 물론 특별한 날까지 완성하는 감도 높은 코디네이션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프리미엄 소재와 기술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