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향후 10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화제다.

1일(현지시간) CNBC의 대표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패스트 머니 하프타임 리포트`에서 "올해 들어 140% 넘게 급등한 엔비디아에게 추가 상승 여력이 보인다"면서 "향후 시가총액 10조 달러에 육박하는 엄청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시총 향후 10조 달러 돌파 가능"
크레이머는 이날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메타버스 사업이 향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지난달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때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수 있었다"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엔비디아의 다양한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황과 함께한 시간은 마치 `시간여행` 같았다"면서 "옴니버스와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레이머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에도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크레이머는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칩이 메타버스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글로벌 IB(투자은행) 웰스파고 역시 "엔비디아가 향후 반도체 기업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안에 주가가 최대 3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시총 향후 10조 달러 돌파 가능"
한편 크레이머는 포트폴리오 내 엔비디아의 비중을 늘리는 반면 AMD와 포드의 비중은 줄였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AMD를 통해 이미 8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면서 "포드 역시 지난 10월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을 때 지분을 어느 정도 매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AMD를 정리한 것은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차원에서였다"면서 "AMD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3.79% 내린 314.35달러에 마감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