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위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비증강을 중단하고, 공격적 무기도입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민생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측위는 국방예산안에 조기경보기, 대형공격헬기, F-35A 성능개량비 등이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종전선언을 적극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소위 '힘에 의한 안보' 정책을 통해 공격형 무기 도입 등 북을 향한 적대정책을 계속하는 모순된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보건위기와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불평등과 민생위기 등은 이제 구시대적인 군사적 대결을 종식하고 연대와 협력, 평화와 상생의 시대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한정된 자원을 군비가 아니라 민생과 복지, 평화와 안전을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