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친환경 접착제 사업을 본격화한다. DL케미칼은 지난 1일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신사업 부지에서 자회사 디렉스폴리머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디렉스폴리머는 DL케미칼이 세계 3위 무정형폴리알파올레핀(APAO) 생산 기업인 렉스텍과 함께 지난 9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디렉스폴리머는 렉스텍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부터 4만t 규모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DL케미칼이 보유한 영업망을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PE·PP)와의 접착력이 우수하다.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용품 조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DL케미칼에 따르면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