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김준
장동현·김준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배터리, 반도체, 에너지, 소재 등 SK그룹의 주력 분야에서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를 비롯한 주요 SK 계열사는 2일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1963년생인 장 사장과 1961년생인 김 사장 등 두 명이 부회장단에 합류한다.

SK 관계자는 “장 사장은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였고, 김 사장은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작년 인사에서 승진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주력 사업을 전문경영인이 맡는 체제를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5명이다. 이 중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계열사는 SKC 한 곳뿐이다. SKC 사장엔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나머지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됐다.

올해 SK그룹의 신규 선임 임원은 133명으로 지난해(103명)보다 30% 늘었다. 올해 46세(1975년생)인 노종원 신임 SK하이닉스 사장은 그룹을 통틀어 최연소 사장이 됐다.

SK 관계자는 “전체 신규 임원의 67%가 첨단 소재, 그린사업 등 성장 분야 인력”이라며 “각 계열사가 미래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강경민/남정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