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중국 옌청에 진출했던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 디에스시(대표 조희선)와 투자금액 1100억원, 5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리쇼어링(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2일 맺었다.

디에스시는 경주 문산2일반산업단지 2만7000㎡ 부지에 2024년까지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인근 9만7000㎡ 부지에 물류단지를 개발해 자동차 부품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디에스시가 경주로 국내 복귀를 결정한 것은 대부분 거래처가 울산권역에 있는 데다 경주 인근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가 형성돼 접근성과 물류비 등에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최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설했다. 국내 복귀 기업들이 지역 내 토지·공장 등을 임차하면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금융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경상북도의 국내 복귀 지원정책으로 최근 동희산업(김천) 아주스틸(김천) 일지테크(경주) 3개 기업이 신규 투자 총 1031억원, 고용 105명을 일으키는 국내 복귀 투자를 결정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