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는 현재 공석인 사장에 이재성(62) 전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내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이재성 전 서울관광재단 대표 내정
공모 지원자 12명을 대상으로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 2명을 도에 추천했으며, 도지사 권한대행이 이 전 대표를 최종 지명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이 내정자는 1985년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한 뒤 정책사업본부장·국제관광본부장을 거쳤고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간 관광 분야에 몸담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내정자는 이달 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내년 1월 초 취임할 예정이다.

사장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전임 유동규 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임한 이후 약 1년간 공석 상태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올해 8월 공모를 통해 사장으로 내정됐으나, 부적격 논란 끝에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임용 절차가 또 중단돼 사장 공백 사태가 이어졌다.

한편, 또 다른 도 산하기관인 경기연구원의 경우 이한주 전 원장이 지난 9월 퇴임한 이후 진행한 후임자 공모에서 2명이 지원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접수 마감한 2차 공모에는 5명이 지원했으며, 이달 중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후보자가 정해지면 이달 말~내년 초 도의회 인사청문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초 이헌욱 전 사장이 사임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후임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도 산하 27개 공공기관 중 이들 3개 기관을 비롯해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한국도자재단 등 7개 기관의 사장(또는 사무총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