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리고 작심저격한 윤석열-이준석…파행 치닫는 野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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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리프레시하시라" 李 "홍보 외엔 관심 없다"…극적 타협 '감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2일 서로 참아왔던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윤 후보측의 '이준석 패싱' 논란에서 촉발된 초유의 당 대표 공백 사태로, 국민의힘 선대위는 공식 출범식(6일)을 앞두고 기약 없이 표류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간담회 후 '이 대표 복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무리하게 (복귀를) 압박하듯이 할 생각은 사실 없었다"고 답했다.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이 대표부터 만나 복귀를 설득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사흘간 부산, 순천, 여수를 거쳐 제주를 방문 중인 이 대표를 향해 "본인도 어느 정도 리프레시(재충전)를 했으면…"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패싱'에 항의해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여의도를 떠나버린 것을 '한가한 재충전'으로 규정함으로써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후보는 2박 3일의 충청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마친 데 이어 이날도 새벽부터 종일 강행군하며 '마이웨이'를 이어갔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이 당무 거부냐 얘기하시는데,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어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제 기억에 딱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잠행에 나선 배경에 대해선 "뭘 요구하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 인식"이라며 "윤 후보가 어떤 걸 저와 상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 간의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오는 6일로 예정된 선대위 발족식에도 불참하겠다고 못 박았다.
당장 상경할 계획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공동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제 영역(홍보)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비협조'도 예고했다.
/연합뉴스
윤 후보측의 '이준석 패싱' 논란에서 촉발된 초유의 당 대표 공백 사태로, 국민의힘 선대위는 공식 출범식(6일)을 앞두고 기약 없이 표류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간담회 후 '이 대표 복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무리하게 (복귀를) 압박하듯이 할 생각은 사실 없었다"고 답했다.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이 대표부터 만나 복귀를 설득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윤 후보는 지난 사흘간 부산, 순천, 여수를 거쳐 제주를 방문 중인 이 대표를 향해 "본인도 어느 정도 리프레시(재충전)를 했으면…"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패싱'에 항의해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여의도를 떠나버린 것을 '한가한 재충전'으로 규정함으로써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후보는 2박 3일의 충청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마친 데 이어 이날도 새벽부터 종일 강행군하며 '마이웨이'를 이어갔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이 당무 거부냐 얘기하시는데,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고 작심 발언했다.
이어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제 기억에 딱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잠행에 나선 배경에 대해선 "뭘 요구하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 인식"이라며 "윤 후보가 어떤 걸 저와 상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 간의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오는 6일로 예정된 선대위 발족식에도 불참하겠다고 못 박았다.
당장 상경할 계획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공동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제 영역(홍보)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비협조'도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