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관석 경선 가능성…국힘, 윤상현·이학재 등 후보군
정의, 이정미·문영미·김응호 경쟁…교육감, 직선 첫 재선 여부 관심
[지선 D-180·인천] ④박남춘 재선 도전…유정복 설욕 노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에서는) 재선까지 해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일을 천착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다"며 재선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고, 지난달에는 페이스북 글을 정리한 책을 발간하며 본선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미군기지 캠프마켓 반환, 영종∼청라 제3연륙교 착공 등 해묵은 난제를 해결한 민선 7기 성과를 강조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재선 고지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내 '친문'(친문재인) 계열로 분류된다.

행정고시 합격 후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며 총무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지냈고 19·20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에서는 3선 국회의원인 윤관석(남동을) 의원이 박 시장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윤 의원은 송영길 당 대표의 인천시장 재임 시절 시 대변인을 지냈고, 최근까지 당 사무총장을 맡았다가 대선을 앞두고 당 쇄신을 위해 지난달 자진 사퇴했다.

이밖에 4선 홍영표(부평을) 의원과 재선 김교흥(서구갑) 의원도 지역 정가에서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당사자들은 시장 출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선 D-180·인천] ④박남춘 재선 도전…유정복 설욕 노려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전 시장, 윤상현(동구미추홀을) 의원, 이학재 전 국회의원 등 3파전 양상을 보인다.

대선 후보 경선 때 윤석열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유정복 전 시장은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 때 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다면 제물포고 1년 후배인 박 시장과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또 4선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작년 총선 때 공천 배제 결정에 불복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지난 8월 복당하고 다시 당내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이밖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상근 정무특보를 지낸 3선 경력의 이학재 전 의원은 지난달 15일 '정권 교체 인천 100일 대장정'에 나서며 인천 곳곳을 누비고 있다.

[지선 D-180·인천] ④박남춘 재선 도전…유정복 설욕 노려
정의당에서는 송도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져온 이정미 전 당 대표, 미추홀구의원을 지낸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응호 부대표가 후보군에 꼽힌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도성훈 현 교육감이 직선 교육감으로서 첫 재선 도전에 나선다.

같은 진보 진영에서는 고보선 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과 서정호 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임병구 석남중 교장과 성기신 인천배움의공동체 대표가 후보로 거론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박승란 숭의초 교장,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등 4명이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과 이배영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