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3회를 맞은 한국기독언론대상에는 부산일보의 ‘<늦은 배웅> 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늦은 배웅>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을 마감한 이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죽음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취재에 머문 것이 아니라 예술과 만나고, 부고라는 형식을 빌려 유족들이 참여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사회정의』 부문 최우수상은 끈질긴 추적보도로 큰 파장을 불러온 의 “국회의원 재산검증 및 셀프입법 실태 추적”이 뽑혔고 우수상에는 <경향신문>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가 선정됐다.

『생명사랑』 부문 최우수상은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자살유가족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애환을 다룬 “자살생존자”가, 우수상은 “면역”에게로 돌아갔다.

『나눔기부』 부문 최우수상에는 아름다운 미담을 소개하면서 ‘돈쭐내기’로 표현된 사회적 팬덤을 이끈 의 “<피자가게 청년 사장의 선한 영향력> 확산 연속보도”, 우수상은 의 “땅끝의 증인들 나는 섬 선교사입니다”가 뽑혔다.

『기독문화』 부문 최우수상은 교회를 떠난 청년들의 모습을 청년의 시각으로 담아낸 의 “안녕히 계세요 하나님”이 차지했고, 우수상에는 의 “제1회 CTS 대한민국 K-가스펠”가 선정됐다.

『선교부문』부문 최우수상은 의 “탈레반 <영혼구원의 서막>”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 촬영이나 해외 전문가 인터뷰가 줄어들었지만 상당수 작품들이 오히려 국내 문제를 밀도있게 다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매체들과 연결이 일어나고 새로운 시도가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었다"고 평가했다. 제13회 한국기독언론대상 시상식은 12월 9일(목) 오후 7시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에서 열린다.

2008년에 시작한 한국기독언론대상은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해 진행하는 상으로 생명사랑 사회정의 나눔기부 등 기독교 정신을 녹이며 참 언론의 빛을 발하는 언론인을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