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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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했다. 만 63세인 김 총리는 지난 7월 30일 2차 접종을 한 뒤 4개월 만에 추가 접종에 나선 것이다.

국무조정실 측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3차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도 함께 접종했다.

김 총리는 접종 뒤 "현재로서 코로나19에 대항할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결국 백신"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김 총리는 "연말까지 고령층은 3차 접종을, 청소년은 1·2차 접종을 서둘러야만 이번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3차 접종의 효과성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음을 잘 알고있다"면서도 "얼마 전 종로구 관내의 장애인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3차 접종을 마친 분은 감염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면역취약계층의 3차 접종과 함께 청소년 접종도 독려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80%를 넘어섰지만, 12~17세 청소년층의 접종률은 24.9%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신속한 백신 접종만이 일상회복으로 가는 안전한 징검다리라는 생각으로,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3차 접종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50대 이하와 우선접종직업군은 5개월로 줄였다. 해외출국이나 질병치료 등 개인사정이 있거나 단체접종이 필요한 경우, 잔여백신 희망자는 접종간격을 1개월 가량 추가로 단축할 수도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