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 증시는 3대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좋은 소식이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어제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월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주가 가장 좋았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2.5%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미국 내 여행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감염 예방을 강화하는 내용들이 발표가 됐고요, 미네소타주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연준 내에서는 매파적인 행보로 생각할 수 있는 발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오늘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연준이 내년 단기 금리 목표를 인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그에 맞춰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하는 작업도 필요할 수 있다고 했고요, 이번달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마지막 공식석상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준비할 때가 됐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상승한 연 0.620%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가운데 유가를 살펴보면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이번 달에도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서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대응해서 증산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있었는데 우선 기존 계획을 고수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오늘 유가는 전거래일보다 상승 흐름 보였습니다.
3대지수 상승 마감·OPEC 증산 유지에도 유가 상승 [글로벌마켓 A/S]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