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캐나다산 대형 점보 랍스터를 2t 물량 한정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캐나다산 대형 점보 랍스터를 2t 물량 한정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캐나다에서 항공편으로 공수된 무게 1.6kg 이상 점보 랍스터가 할인된 가격에 풀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집밥으로 고급 갑각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대형마트 이마트가 2t의 물량을 확보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캐나다산 대형 점보 랍스터 2t을 한정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캐나다에서 살아있는 점보 랍스터를 항공편으로 공수했다. 이번에 준비한 랍스터는 한 마리당 평균 무게가 1.6∼2.4kg 수준으로 통상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하는 크기(450∼500g)보다 4∼5배가량 크다고 설명했다. 사전 기획을 통해 점보 랍스터를 기존 판매가격보다 25%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같이 물량을 준비한 이유는 올해 들어 대형 랍스터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새로운 집밥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 랍스터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이마트에서 올해(11월 말 기준) 랍스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다. 특히 무게 1.6kg 이상인 점보 랍스터 매출은 1600% 폭증했다. 900g 이상의 대형 랍스터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체 랍스터 매출 중 점보 랍스터가 차지하던 비중아 지난해(11월 말 기준) 불과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작년과 달리 킹크랩 등 갑각류가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점보 랍스터로 수요가 몰린 것도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