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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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알고싶다] 서울 창신동
오세훈표 재개발 1순위?
오세훈표 재개발 1순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창신동은 개발과 보존의 논리가 힘을 겨뤘던 지역입니다. 2007년 창신숭인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2013년 첫 뉴타운 지정 해제라는 타이틀을 얻었죠. 이듬해 도시재생 1호로 선정이 돼 7년 동안 공식적으로 8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데 집코노미가 돌아본 결과 주거환경은 열악했습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을 신청하며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창신동의 모습을 집코노미와 함께 둘러보시죠.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89.1.png)
<낙산공원 정상>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79.1.png)
그곳이 알고 싶다! 저는 발품 서기열입니다. 제가 오늘 나온 곳은 낙산공원 정상입니다. 제가 이 낙산공원 정상에 나온 것은 재개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창신동을 여러분께 소개하기 위해서인데요. 여기 낙산공원 정산에서 보시면 저쪽 인왕산에 시작해서 북악산 그리고 이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서 쭉 보시게 되면 이 낙산공원까지 이런 풍광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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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시면 이렇게 전깃줄이 굉장히 복잡하게 엮여 있죠. 세월의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턱은 운전할 때 조심해야 되겠어요. 많이 긁힌 자국들이 좀 보이네요.
이렇게 골목길을 걷고 있습니다. 차가 다닐 수 없는 그런 좁은 길입니다. 여러분 내려올 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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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들 많이 그리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해보겠다고 했는데 사실 주민들이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넓은 길 편리한 상하수도 이런 거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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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온 것 같아. 마지막이야. 20대가 왜 그래~
경사가 심하니까 밑을 이렇게 축대로 받쳐주고 그 위에 집을 지은 모습이에요.
빈 땅에다가 주차장도 올리고 공영 주차장도 말하자마자 바로 나타나네요. 이런 곳까지 올라오시려면 하나가 필요하니까 근데 주차할 공간은 없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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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창신동 주민들의 재개발에 대한 의지가 되게 큰데요. 민간 재개발 추진위 사무실을 들러서 민간 재개발에 대한 창신동 주민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900.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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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서기열 기자
길이 험하더라고요. 이번에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신청을 하셨는데요. 그동안 도시재생도 꽤 오랫동안 진행을 해왔는데 왜 이렇게 바꾸시게 된 거죠? 뭔가 다시 이 민간 재개발 쪽에 신청을 하시게 된 이유가 뭘까요?
▷강대선 추진위원장
알다시피 이 도시재생은 2014년도에 시작을 해가지고 한 7년간 했어요. 이게 국비하고 시비를 가지고 뉴딜사업으로 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고향, 이 창신동이 더 슬럼화가 되는 거예요. 매년마다. 이해가 안 됐어요. 2년 전부터 한국 사람이 빠져나가면 거의 다 네팔 그 다음에 중국 사람들 그 다음에 베트남 사람들 다 차지하고 있어요. 이게 동네가 되게 슬럼화가 돼가지고 밤이면 아이들이나 유부녀들이 돌아다니지 못해요.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95.1.png)
▶서기열 기자
놀이터는 있는데 애들이 없다?
▷강대선 추진위원장
애들이 없어요. 이런 앵커 시설만 만들어 놓은 도시재생이 7년간 했으니 주민들이 화 안 나겠냐고요.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85.1.png)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에 최종적으로 선정이 되려면 관건이 아무래도 노후도일 것 같은데 노후도는 지금 이 지역이 어느 정도인가요?
▷강대선 추진위원장
지금 72%입니다. 제가 2021년 1월 달에 조사를 마친 노후도가 그래요.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81.1.png)
아, 72%.
지금 현재 그러면은 지금 동의율이 지난달 말 신청 당시에는 한 42%까지 받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어느 정도까지 되나요?
▷강대선 추진위원장
지금 42%를 지금 받았고 지속적으로 저희가 등기 작업 우편을 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좀 하고 있거든요. 추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화재가 9번 났습니다. 그게 아마 기사화 됐던 것도 있어요.
▶서기열 기자
화재가 나면 못 올라가잖아요. 소방차가 못 가잖아요?
▷강대선 추진위원장
못 갑니다.
▶서기열 기자
어떻게 진압을 하셨나요?
▷강대선 추진위원장
그래도 어떻게든 오셔가지고 전화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렇게 소방차가 올라왔어요. 올라와가지고 거기 불 나는 데가 있는데 거기까지 못 가요. 그러면 소방 호스를 끌고 가야 되잖아요 소방관들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내가 그 광경을 봤거든요.
▶서기열 기자
일단 다음 달(12월)에 최종 지정이죠?
▷강대선 추진위원장
네, 맞습니다.이대로 몇 년을 더 가게 되면 이제는 고칠 수가 없는 상황까지 도래가 돼요.
<창신동 뒷골목>
▷강대선 추진위원장
여기 밑에 근처에 보시면은 오토바이가 많아요. 오토바이가 많은 이유가 뭐겠습니까. 도로가 협소하기 때문에 이동 수단이 필요했던 거예요. 여기가 10만평이거든요. 10만평에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는 힘들어요. 힘들기 때문에 이런 오토바이들이 많게 된 거예요.
▲정 PD
지금 호스를 끌고기가 굉장히 힘든..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904.1.png)
지금 여기가 지금 만약에 화재가 나면 인명 피해가 상당할 거예요. 이 보다시피 지금 한 두 사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공간이거든요. 즉 다시 말해서 1m가 안 돼요. 안쪽에서 불이 난다고 하면 그 피해는 어마어마할 거예요.
이 안쪽에도 보시면은 사람이 사는 데인데 보세요. 지금 이게 바로 지금 이게 지금 색칠한 게 지금 도시재생 일환입니다.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86.1.png)
이게요?
▷강대선 추진위원장
네. 이거 색칠해놓은게.
<공공재개발 추진위 사무실>
△이석삼 창신동 공공재개발 추진위원회 감사
구청에 공공재개발 동의서를 제출을 해서 그게 반려가 됐어요. 도시재생 때문에. 지금 도시재생이 이제 드러난 게 이제 800억이 있죠. 그리고 마중물로 해서 이제 200억이 들어갔고. 1000억이죠. 그런데 지금 도시재생 측에서 얘기하는 건 1500억을 얘기를 해요.
▲정 PD
1500억이 들어갔기 때문에 재개발을 못해주겠다?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72.1.png)
반대하겠다는 거죠. 창신동만 해도 1000억 넘게 들어간 거니까. 그러면은 창신동 돌아보셨지만 창신동에 그만한 돈이 들어갔다고 보이세요? 보면은 건물에 페인트 칠했다고 해가지고 그게 도시재생이라고 그러고. 그림 그리고 글씨 쓰고.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74.1.png)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76.1.png)
<창신동 골목길>
![1000억 퍼부었는데…한국인 떠난 후 더 슬럼화된 '창신동' [집코노미TV]](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230890.1.png)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로 다시 되살아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달(12월)에 최종결정이 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될지 여러분도 함께 지켜보시죠.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서기열 기자
촬영 정준영 PD·서준성 편집 김인별 PD 디자인 김윤화 PD·이지영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