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퇴행적 노동관 우려…중대재해법 발언 어질어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재명 "저임금·장시간 노동 한국 미래 아냐"
"청년에게 '노동 지옥' 안겨줘선 안 될 것"
"청년에게 '노동 지옥' 안겨줘선 안 될 것"

이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퇴행적 노동관이 우려스럽다"며 "중대재해 현장에 가서 검사가 수사하듯 작업자 실수라고 지적한 대목에선 아연실색하게 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헌법적 의무이고 대선 후보라면 마땅히 더 엄중하게 지켜야 한다. 주 52시간은 국회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입법으로 정한 것"이라며 "주 5일제 시행으로 나라 망한다던 인디언 기우제를 또 반복해서야 되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최저시급 15달러 공약, 독일 25% 인상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로 힘든 국민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국제적 흐름과 거꾸로 가는 퇴행적 노동인식으로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일 노동자 3명이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숨진 사고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있는데 사고 뒤에 책임을 논하고 수습하는 차원이 아니고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면서 사고 예방에 법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