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나…경기도까지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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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수급지수 1년6개월만 '매수자 우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ZA.28231956.1.jpg)
3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 수급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9.3을 기록하며 100 이하로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25일(99.7%)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서울에서는 이 지수가 벌써 3주 연속 100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0으로 전주(98.6)보다 다소 낮아졌다. 지난달 셋째 주(15일) 이후 이 상태다.
매매심리가 악화한 것은 먼저 올 들어 급등한 집값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 집값은 15.87% 뛰었다. 경기도는 20.30% 올랐고, 인천은 21.95%, 서울도 6.32% 상승했다.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수요자들 사이에 고점 인식이 확산, 선뜻 매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게다가 기준금리도 올라 이자부담도 커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00%로 기존보다 0.25%포인트를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 대출금리가 기존보다 더 오를 수 있단 뜻이다.
이처럼 매수하겠다는 사람들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돼 매도를 고민하는 집주인들도 있다.
때문에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25일) 기준 서울 강북구 매매변동률은 0.0%를 기록, 보합세로 전환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