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을 또 처분했다. 이번엔 10억1000만달러, 한화 약 1조1904억원어치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공시를 통해 210만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약 10억1000만달러다.

머스크는 보유주식 10% 매각에 대한 의견을 묻는 트윗 이후 지금까지 101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워 약 109억달러(약 12조8500억원)를 마련했다. 해당 기간 머스크는 107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고, 내년 8월까지 주당 6.24달러에 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 1000만주를 보유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2841억달러(약 335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 주식이 54% 급등한 데 따라 재산을 무려 1281억달러(약 151조원) 늘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