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환율, 4.2원 오른 1,180.1원 마감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8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6원 오른 1,177.5원에 출발, 오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1,180.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저녁 예정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달러 선호 심리가 강화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21∼27일 한 주간 접수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2천건으로, 기저효과로 인해 직전 주보다는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정상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를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하는 등 긴축 정책에 속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통상 달러 선호심리가 강해진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환전 수요를 이끌고 있지만, 물량은 2천억원에 못 미치며 지난 2거래일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코스피는 0.78% 상승한 2,968.33에 마감했다.

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지자 저가에 매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며 하락을 저지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3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0.21원)에서 2.1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