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남겨둔 검찰…"국민적 의혹 인물 가담 계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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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 기록에 '선수'·김건희 만난 경위 담겨…검찰 "진술 내용 사실에 부합"
"주가조작 수사 난도 높아 장기간 소요…공소시효 만료는 202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 등 주가조작 세력을 기소한 검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찰은 의도적 수사 지연이나 공소시효 도과(경과) 등 기존에 제기된 지적들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 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자금제공자 등 공범 수사와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의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검찰은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3년 해당 의혹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2013년 5월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으나, 제보자의 협조 거부 및 자료 분석 부족 등을 이유로 자체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경찰이 과거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았으며 영장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의 내사 기록에는 주가 조작에 '선수'로 참여한 이모씨가 작성한 진술서도 포함됐다.
이씨는 2010년 2월께 서울 강남구 도이치모터스 '미니' 매장에서 권 회장의 소개로 김건희 씨를 만났으며,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께부터 3년간 주가 조작을 저질렀는데, 김건희 씨가 증권계좌를 이씨에게 맡긴 기간은 2010년 5월께까지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내사기록에 편철된 이씨의 진술서 내용이 수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김씨가 주가 조작에 자금을 제공하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 측은 계좌를 맡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연관된 이 사건의 수사를 고의로 장기간 방치했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주가 조작 사건은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로, 장기간 계좌추적 등을 통해 공모 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수사 난도가 높아 실체관계 파악에 장기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고발장 접수 이후 한국거래소에 이상 매매 심리분석 의뢰 5회(통상 회신 기간 회당 2개월), 압수수색 6회, 관련자 조사 136회 등을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범행 공소시효가 도과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은 공범들이 순차적으로 주가조작을 공모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으며, 공소시효는 만료는 2022년 12월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검증특위 민병덕, 김용민, 박주민 의원 등은 이날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주가조작 수사 난도 높아 장기간 소요…공소시효 만료는 202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 등 주가조작 세력을 기소한 검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찰은 의도적 수사 지연이나 공소시효 도과(경과) 등 기존에 제기된 지적들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 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권오수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자금제공자 등 공범 수사와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의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검찰은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3년 해당 의혹이 경찰에서 내사 종결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2013년 5월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으나, 제보자의 협조 거부 및 자료 분석 부족 등을 이유로 자체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경찰이 과거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았으며 영장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의 내사 기록에는 주가 조작에 '선수'로 참여한 이모씨가 작성한 진술서도 포함됐다.
이씨는 2010년 2월께 서울 강남구 도이치모터스 '미니' 매장에서 권 회장의 소개로 김건희 씨를 만났으며, 10억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께부터 3년간 주가 조작을 저질렀는데, 김건희 씨가 증권계좌를 이씨에게 맡긴 기간은 2010년 5월께까지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내사기록에 편철된 이씨의 진술서 내용이 수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김씨가 주가 조작에 자금을 제공하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 측은 계좌를 맡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연관된 이 사건의 수사를 고의로 장기간 방치했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주가 조작 사건은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로, 장기간 계좌추적 등을 통해 공모 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수사 난도가 높아 실체관계 파악에 장기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고발장 접수 이후 한국거래소에 이상 매매 심리분석 의뢰 5회(통상 회신 기간 회당 2개월), 압수수색 6회, 관련자 조사 136회 등을 진행하며 사실관계를 규명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범행 공소시효가 도과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은 공범들이 순차적으로 주가조작을 공모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으며, 공소시효는 만료는 2022년 12월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검증특위 민병덕, 김용민, 박주민 의원 등은 이날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