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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프라이즈가 리스크로…선거철마다 찾아오는 '영입1호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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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프라이즈가 리스크로…선거철마다 찾아오는 '영입1호 잔혹사'
    사생활 관련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전격 사임하면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반복된 '인재영입 잔혹사'가 새삼 입길에 오른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인재'로서 군 출신 우주항공 전문가를 자임하며 주목 받았지만 데뷔 무대를 치른 지 사흘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영입 인사들이 초반 낙마하는 사례는 새삼스럽지 않다.

    여야 간 '수혈경쟁'에 돌입하는 선거철마다 비슷한 양상이 반복된다.

    애초에 각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들이라고 해도 사실상 정치활동에 뜻을 가진 인재풀이 제한적인데다가, 참신성과 화제성에 몰두하는 탓에 검증을 도외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파괴력이 큰 '깜짝카드' 영입은 대형 선거 이벤트를 앞두고 정치권이 맞닥뜨리는 숙제지만, 동시에 잠재적 리스크를 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로도 작용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2016년 문재인 당 대표 시절 '여성영입 1호' 인재로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교수가 입당했으나 각종 의혹 제기가 쏟아지며 사흘 만에 철회했다.

    김 교수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으며, 대학원 신입생들에 대한 '갑질 논란'과 논문 표절 의혹도 받았다.

    마찬가지로 지난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측이 깜짝영입했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사례도 있다.

    당시 전 전 사령관은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된데 이어 자신의 진급 파티에 부인의 학교직원을 동원했다는 사실이라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와 자질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겁니다"라거나,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휘 체계가 문란했던 점이 잘못"이라는 등 발언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고, 결국 전 전 사령관은 연수를 받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퇴장'했다.

    서프라이즈가 리스크로…선거철마다 찾아오는 '영입1호 잔혹사'
    지난해 총선 때도 민주당은 어린 시절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된 원종건 씨를 영입했으나, '미투'(Me Too)'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원씨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으나 당 안팎에서 불투명한 영입 인사 선정·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서프라이즈가 리스크로…선거철마다 찾아오는 '영입1호 잔혹사'
    보수 진영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을 받았던 양정례 씨가 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 출신인 그는 당시 나이가 만 30세로, 헌정사상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사례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허위학력 기재 논란에 이어 이듬해에 '공천헌금'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을 추진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박근혜 정부 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총괄 지휘한 인사로, 당시 황교안 대표가 직접 '1호 인재'로 낙점하고 영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이 잇따랐고, 당내에서조차 반대 의견이 거세게 일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서프라이즈가 리스크로…선거철마다 찾아오는 '영입1호 잔혹사'
    이듬해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꿔 진행한 총선 공천에서도 부실검증 논란은 반복됐다.

    환경 분야 '미래를 바꿀 여성 인재'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가 두 시간만에 철회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하 씨가 서울시의원 시절 2008년 시의회 의장선거 입후보자로부터 100만원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뒤늦게 불거지면서다.

    당시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문제될 수 있는 사람이 많은데 무조건 '1호 인재'라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할 일"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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