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5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가금 관련 시설·종사자·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올겨울 들어 국내 산란계 농장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도내 산란계 농장 88농가에 대한 긴급 전화 예찰에서는 아직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오는 6일 오후 2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농장·차량 등에 대한 일제 세척과 소독을 하도록 했다.
나주시 공산면 산란계 밀집단지에는 살수차·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도내 거점소독시설에서는 모든 축산차량과 운전자에 대해 빈틈없는 소독을 하도록 했다.
바이러스가 도내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나주시 공산면 산란계 농장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가축위생방역본부 전문 예찰 요원이 매일 폐사율과 산란율 확인을 위한 전화 예찰을 한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위험 요소별 맞춤형 방역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농장 간 교차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계열사 사료 차량 운행 시 타 계열농장 방문을 금지했다.
종오리 농장은 1농가 차량 1대 지정 운행, 육용 오리 농장은 권역별 차량 1대만 운행하도록 했다.
위험지역 오리농장은 전남도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직접 입식 전 방역·소독시설 점검과 환경 검사에 나서 이상이 없을 때만 입식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검역본부는 격주 단위로 현장 방문을 해 농장 방역·소독시설, 통제초소 운영실태를 확인한다.
방역관리 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1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 지침의 내용이 방대하고 농장주가 실천해야 할 기본방역수칙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주요 방역 조치사항을 요약 자료로 만들어 시·군에 배포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민생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더욱 긴장감을 느끼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율과 산란율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국회 국정조사에서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쟁점은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쌍방울이 70만달러를 전달했는지와 당시 이를 받았다는 북한 공작원 이호남(가명)의 행적, 관련 증언의 위증 여부다.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석 국가정보원 원장 등 증인 6명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상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3일 기관보고에서 “2019년 7월 24~27일 사이 이호남은 필리핀에 없었고 제3국에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은 14일 국회에 출석해 “당시 필리핀에서 이호남을 직접 만나 자금을 건넸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원장이 제시한 내용은 기존 증언과 배치된다”며 “이재명 대통령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한 편향된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 원장이) 사실과 다른 진술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며 “국정원이 국내 정치 개입 금지를 넘어 ‘조작정보원’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대로 여권은 70만달러 전달의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쌍방울 측 진술이 검찰 회유로 조작됐다는 입장이다. 범여권 국조특위 위원들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방 전 부회장을 위증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최해련 기자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3박 4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이튿날인 22일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후 곧바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양 정상은 회담 뒤 양해각서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한다.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연속으로 회동하고, 같은 날 오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까지 참석하면서 양국 간 전략적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순방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럼 서기장과 베트남의 대표적 문화 유적인 탕롱 황성을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끝으로 귀국할 예정이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사전 브리핑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은 지난해 이 대통령의 첫 국빈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고, 이 대통령 역시 베트남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 처음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이다.위 실장은 이번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 대해 "상호방문의 조기 실현을 통한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 등 국가 발전 핵심 분야에 있어 베트남과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 안정을 모색하고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