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현대자동차 본부장(사진)은 자동차산업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주도해 해외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신북방·신남방정책 핵심 국가 시장에 진출하고 국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관련 기업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을 통해 K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신흥 해외 시장 진출 전문가로서 현대차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터키 근무 당시 생산라인 자동화 및 유연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엑센트와 그레이스 차종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브라질 시장에 적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략 차종 개발(크레타), 현지에서 각광받는 바이오 에탄올 연료엔진 개발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대차가 일본 업체를 따돌리고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

러시아권역 본부장 시절 러시아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의 완성차 수출 확대에 이바지했다.

아태권역 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상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자동차 사치세율 법안을 글로벌 표준인 전기차 중심 세제로 개정하게 하는 등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구축, 현지 공장 설비를 활용한 의료용 산소 생산·공급 등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아세안 국가에서 시행해 현지 국가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썼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