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정권·보복하는 대통령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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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부활 했으면 좋겠다"
![< ‘대통령 합격 떡’ 산 이재명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5일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떡을 산 뒤 ‘대통령 합격 떡’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245209.1.jpg)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한 연설에서 “군사정권은 육군사관학교 출신 군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사용한 것”이라며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전직 검사로 이뤄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이겨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건 개인적인 일”이라며 “보복하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민생 대통령이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완주에 있는 전북 테크노파크 스마트 융합기술센터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를 둘러보며 “어떤 분이 ‘탄소 감축 목표를 되돌리겠다. 기업들 어려움을 완화해주기 위해 덜 줄이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 주장에 이 후보는 “남들 다 저탄소 사회로 간다는데 우리는 ‘절대 이거 할 거야’라며 쇄국정책을 펴는 대원군이 떠올랐다”며 “우리가 계속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탄소 발생 산업을 지속하면 수출할 때 탄소세가 부과돼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탄소중심 사회에서 수소중심 사회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바보 같은 사람들이 ‘빚지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 망한다”며 “현재 있는 나무(탄소 발생 산업)를 베어내고 새로 심으려면(저탄소 사회) 시간이 걸리고, 좋은 품종의 나무(수소중심 사회)를 심으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