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2주간 267명 확진…병원·교회 연쇄감염 이어져
최근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매일 두 자릿수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10명) 이후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한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10명, 27일 20명, 28일 23명 나왔다.

29일에만 3명으로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이어 30일 15명, 지난 1일 31명, 2일 11명, 3일 20명, 4일 35명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 지난달 22일 이후 2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267명이다.

4일과 5일 사이 A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환자와 직원 68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B병원 관련 확진자도 지난달 30일 이후 21명 꼬리 물었다.

한 교회 관련해서도 지난달 25일 이후 53명이 확진됐고, 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지난달 30일 이후 20명 나왔다.

시는 A병원의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를 분산 배치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기간 입원했던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했다.

시는 6∼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역 내 집단감염 및 소규모 감염 지속적으로 발생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각종 모임이나 만남은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