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많은 배달을 하면서 각종 위험에 노출된 배달종사자들도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겠죠."
[발언대] 고양시장 "배달종사자에 더 안전한 환경을"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6일 지역내 배달종사자들을 위한 안전 장비 지원 사업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배달종사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의 약 30% 정도가 배달종사자들에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 환경은 면허증 확인과 헬멧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쳐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배달종사자들이 사비로 해결해야 하는 안전 장비 부분을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배달종사자 안전과 건강을 담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양시 배달종사자 안전 및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올해 1월 배달종사자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 시장은 "조례에는 배달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장구 지급, 정기적인 안전교육, 근무환경을 개선 노력 등 조항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특히 3년마다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실태조사를 벌여 개선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조항도 명시됐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배달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분들이 한층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