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은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 성과와 고객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21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 27곳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 제도

1988년 제정돼 올해로 34회를 맞은 ‘한국의경영대상’은 경영혁신 활동을 통한 탁월한 성과 창출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을 발굴, 격려하고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운영되고 있는 진단평가제도이자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상이다. 기업의 경영 역량과 혁신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기업이 보다 성과 지향적인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경영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1 한국의경영대상은 기업·기관 전반의 경영 현황을 평가해 ‘고객만족대상’ ‘ESG경영대상’ ‘마케팅대상’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별 활동 단위의 특정 사례 및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대한 평가로 ‘Innovation Best Practice’ ‘지속가능성보고서 최우수기업’을 뽑았다. ‘Dominant of the Value’ 부문에서는 혁신·직원·고객·사회·이미지 등 주요 가치에 대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 기업과 특징

‘고객만족경영’ 부문에서 DB생명(5회)이 종합대상을, 광주광역시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브랜드경영’ 부문에서 에쓰-오일(5회),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는 NS홈쇼핑(4회)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ESG경영’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종합대상을, KSS해운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Innovation Best Practice’ 부문에서는 코웨이가 한국의 고객만족경영 리더, 교보생명이 한국의 상생경영 리더, SK매직이 한국의 친환경경영 리더, 한국전력거래소가 한국의 ESG경영 리더, 풀무원이 한국의 ESG혁신 리더로 각각 선정됐다. 2018년 신설된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선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Dominant of the Value’ 부문에서는 기아, 삼성전자, 이마트, SK하이닉스가 변화 적응을 위한 혁신성과 경영진의 경영능력을 평가하는 혁신역량 최우수기업에,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인재 육성 및 복리후생을 평가하는 직원가치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 밖에 고객가치 최우수기업에 신세계백화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에 유한양행, 한국전력공사, KT, 이미지가치 최우수기업에 신한카드, 유한킴벌리,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혁신 활동을 이끈 CEO에게 주는 최고경영자상은 에쓰-오일의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대표에게 돌아갔다.

○소통혁신을 통한 고객 눈높이 경영

DB생명, 에쓰-오일, 광주광역시, 코웨이, 신한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공통점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은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업을 살린 ESG로 지속 성장 추구

NS홈쇼핑, 포스코, KSS해운, 교보생명, SK매직, 한국전력거래소, 풀무원, 포스코건설 등은 선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후위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기업의 생존을 위해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조건이 됐다.

환경(E)에서는 친환경적인 방식이나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꾀하는 기업이 돋보였다. 사회(S)에서는 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 기업이 빛을 발했다. 지배구조(G)에서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투명성을 강화한 기업들이 있었다.

○포용적 디지털 전환으로 저성장 뉴노멀 대응

신한카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T, LG전자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요소로 떠오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기업의 축적된 데이터를 가공정제해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느끼는 페인 포인트를 사전에 감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미옥 기자 histm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