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대상에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
경찰청은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대상 수상작으로 이천소방서 정희수 소방위의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은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치안과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이다.

경찰청이 특허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김민철·김승남·윤재갑·이철규·홍정민·오영환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한 올해 행사에는 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 공무원들이 총 926건의 아이디어를 내 24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는 화약식 마취약액 발사체가 사용이 불편하고 비싼 단점을 보완, 압축가스를 사용하도록 한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대상에 '충전형 마취총 발사체'
금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작으로는 충남경찰청 김태훈 경사의 '원터치 다기능 안전 표지판'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김원규 경사의 '수중 구조 헬멧'이 뽑혔다.

원터치 다기능 안전 표지판은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레이저 조명과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했고, 수중 구조 헬멧은 수중 수색과 구조 활동 시 잠수용 머리덮개 외에 안전모를 추가로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덮개와 안전모를 일체화했다.

이 밖에도 커큐민 성분이 혈장과 혈구에 포함된 단백질과 만나면 형광으로 변하는 점에 착안해 혈흔 지문을 잘 보이게 한 염색 시약(대구경찰청 고복찬 경사), 리드 줄을 활용한 스마트 질서유지선(서울경찰청 안영환 경위), 레이저 조명을 활용한 휴대용 스마트 안전 경고등(경북경찰청 이응철 경사)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지식재산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거쳐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수상작들은 온라인 전시관(www.safetyinvention.kr)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경찰청은 "현장 공무원들이 직접 발굴·제안한 아이디어인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이러한 아이디어가 현장에 조속히 적용돼 국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