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등 10개국…검사 결과 음성 나오면 7일 격리 후 외부 활동
캄보디아, 오미크론 무감염에 아프리카발 입국 재허용
캄보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자 아프리카발 입국을 재개했다.

6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아프리카 10개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거나 2주전 이후로 체류한 적이 있는 입국자는 곧바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7일간 격리를 거치면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다시 한번 음성 판정을 받아야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입국자는 14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앞서 캄보디아는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 등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입국자에 대해서는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달말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되자 국내 유입 차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말라위, 앙골라, 잠비아 등 10개국발 입국을 전격 중단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른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생한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이 시행한 여행제한 조치를 비난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만232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유행중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