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는 100% 자회사 코헤아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조합(KOHEA)의 사업권 및 일체의 유무형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OHEA는 초대 벤처기업협회장, 중소기업호민관을 역임한 고(故) 이민화 초대 이사장을 주축으로 2008년 설립됐다.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들과 60여개의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과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현재 KOHEA가 수행중인 프로젝트의 지속적 수행은 물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KOICA 사업을 포함한 긴급 프로젝트도 확대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의료 부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KOHEA가 진행하고 있는 라오스 통합의료기기 원격서비스센터 구축, 세네갈·코트디브아르 국립암센터 신축 등 기존 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메디아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국가 프로젝트 발굴 등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방침이라고 했다.

한국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해, 원조수혜국에서 선진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다. 선진공여국은 매년 국민총소득의 최소 0.2%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2019년 기준 국민총소득 2000조원 중 4조원 규모다. 그 중 매년 15%(약 6000억원)가 보건의료 분야에 할당돼, 개발도상국 국민보건에 기여하는 보건의료 인프라 개발에 지원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