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누적 관람객 수는 25만여명에 달했다. 기존 '서울모터쇼'에서 내연기관차의 상징과도 같은 '모터'를 지우고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만큼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전시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였다.
전 세계 6개국의 100개 기업과 기관은 친환경·스마트·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신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출품했다. 완성차 브랜드는 총 10개사로 모두 24종의 신차가 공개됐다.
기아는 '디 올 뉴 기아 니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는 모든 전시 차량을 전기차로 채웠다. 현대차는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비롯해 4족 보행 로봇인 '스팟'과 2족 직립행 로봇 등 각종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였다.
조직위는 올해 전체 출품 차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이 51%에 달해 '2019 서울모터쇼'(2020년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개최)에 비해 약 17%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 모빌리티쇼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등 연구기관과 대학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교류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으로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