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간 분실 또는 도난된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가 26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경숙 시의원(도봉1)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따릉이 분실·도난은 2652대를 기록했다.이 중 2480대는 회수했으나 나머지 172대는 찾지 못했다.공단은 2020년 따릉이에 달린 단말기를 GPS 기반 추적이 가능한 장치로 전수 교체했으나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분실·도난 따릉이는 배송원이 직접 회수해 온다.따릉이 회수와 재배치를 담당하는 배송원은 234명으로 따릉이 대여 건수 대비 적은 편이라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이 의원은 "따릉이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자전거"라며 "무단 이용자에게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소녀상의 중요성에 대해 몰랐다"며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소말리는 지난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 문화공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한국인 유튜버들의 기획으로 소말리가 소녀상을 찾았고, 이런 장면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 제이컴퍼니_정치시사가 올린 영상에서 한국인 유튜버들은 소말리 일행에 "때리러 온 게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소말리가 사과하는 걸 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차에서 내린 소말리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토킹하자"는 유튜버들의 말에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 섰다. "싸우자는 거 아니죠?"라고 재차 물었다. 소말리 일행은 소말리에게 "네가 사과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소말리는 "제 미국 구독자들에게 재미를 주려고 한 것이었다. 저는 위안부나 동상에 대해 몰랐다. 라이브 후 한국인들의 반응을 보고 내가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이런 소동을 일으키려고 한국에 온 게 아니다. 그저 콘텐츠를 만들고 웃기고 싶었을 뿐이다.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거나 곤경에 처하게 하거나 감옥에 보내거나 폭행 사건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너무 지나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에는 다른 종류의 코미디가 있는데 한국에선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완전히 다른 곳이다. 그런 행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반성했다.한국 유튜버들은 "우리가 소말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세 번째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8일 구 대표를 횡령과 사기,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오전 9시 6분께 검찰에 출석한 구 대표는 '사기 등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티메프 사태의 '정점'으로 꼽히는 구 대표는 지난 9월 30일과 지난달 2일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검찰은 이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10일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모두 기각했다.검찰은 이날 구 대표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구 대표는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다.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에 총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