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2주째 '매우높음'…수도권 의료역량 한계 넘었다(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간 위험도 평가…수도권 3주째 '매우 높음'·비수도권 '중간'
수도권 의료역량 대비 확진자 비율 111.2%…처음 100% 넘어
감염재생산 지수 1.16…오미크론 검출률은 0.2% 정부가 지난주(11.28∼1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수도권에선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치를 처음으로 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방대본은 직전주(11.21∼27)에도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진단했는데, 2주째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평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11월 셋째주(11.14∼20)부터 3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했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같은 기간 '중간'에 머무르고 있다.
방대본은 "평가 결과는 11월 넷째주(11.21∼27)와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미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국 위험도 2주째 최고 단계…의료역량 대비 확진자 비율 수도권 111.2%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우선 대응역량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78.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직전주 83.4%에서 지난주 87.8%로 90%에 근접했고,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0.3%에서 62.8%로 상승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전국 기준으로 직전주 70.0%에서 87.8%로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직전주 89.5%에서 지난주 111.2%로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시행한 위험도 평가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었다.
이는 수도권에서 의료적 대응의 한계치를 넘었음을 의미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서는 중환자 발생 대응 능력이 모두 찼다는 의미"라며 "전체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6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져서 이렇게 의료대응 역량이 빠르게 소비됐다"고 설명했다.
발생현황 항목에서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4천391.9명으로 직전주보다 25.4%(890.3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주새 24.2%, 비수도권에서 30% 늘었다.
또 해외유입 사례가 46.2% 증가했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직전주 총 8천556명(34.9%)에서 지난주 1만1천10명(35.8%)으로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사망자 수는 직전주 248명에서 지난주 317명으로 늘었고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같은 기간 576명에서 69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추가 접종률(3차 접종률)은 직전주 12.2%에서 지난주 18.1%로 늘었으나 아직 낮은 상황이다.
◇ 위험요소 다수…19세 이하·60세 이상 확진자 증가에 오미크론까지
이런 가운데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6(수도권 1.16·비수도권 1.18)으로, 유행이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6주째 1을 넘으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을 보면 60대 이상이 12.6명으로 가장 높고 19세 이하도 꾸준히 늘면서 9.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은 11월 첫째주 5.1명과 비교하면 2.5배다.
또 19세 이하 중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15세 이하 연령군에서 인구 10만명당 11.2명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를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까지 확인돼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국내감염 사례에서 0.2%(5건)였는데, 이날 0시까지 총 24건의 확정 사례(국내감염 18건·해외유입 6건)가 나왔다.
당국은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나 전통시장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최근 유행 상황을 두고 논의하면서, 앞으로 지역감염 확산세 차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 중심의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은 의료대응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으며, 비수도권도 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분과위원회의 진단이다.
이에 위원회는 60세 이상에 대한 추가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시행하고 중·고등학생에 대한 접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방역패스, 백신 접종,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소통을 통해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수도권 의료역량 대비 확진자 비율 111.2%…처음 100% 넘어
감염재생산 지수 1.16…오미크론 검출률은 0.2% 정부가 지난주(11.28∼1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수도권에선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치를 처음으로 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방대본은 직전주(11.21∼27)에도 전국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진단했는데, 2주째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평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위험도는 11월 셋째주(11.14∼20)부터 3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했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같은 기간 '중간'에 머무르고 있다.
방대본은 "평가 결과는 11월 넷째주(11.21∼27)와 동일하나,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미 의료대응 역량의 한계를 초과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국 위험도 2주째 최고 단계…의료역량 대비 확진자 비율 수도권 111.2%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우선 대응역량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78.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직전주 83.4%에서 지난주 87.8%로 90%에 근접했고,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0.3%에서 62.8%로 상승했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전국 기준으로 직전주 70.0%에서 87.8%로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직전주 89.5%에서 지난주 111.2%로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뒤 시행한 위험도 평가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었다.
이는 수도권에서 의료적 대응의 한계치를 넘었음을 의미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서는 중환자 발생 대응 능력이 모두 찼다는 의미"라며 "전체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6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져서 이렇게 의료대응 역량이 빠르게 소비됐다"고 설명했다.
발생현황 항목에서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4천391.9명으로 직전주보다 25.4%(890.3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주새 24.2%, 비수도권에서 30% 늘었다.
또 해외유입 사례가 46.2% 증가했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직전주 총 8천556명(34.9%)에서 지난주 1만1천10명(35.8%)으로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사망자 수는 직전주 248명에서 지난주 317명으로 늘었고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같은 기간 576명에서 69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추가 접종률(3차 접종률)은 직전주 12.2%에서 지난주 18.1%로 늘었으나 아직 낮은 상황이다.
◇ 위험요소 다수…19세 이하·60세 이상 확진자 증가에 오미크론까지
이런 가운데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6(수도권 1.16·비수도권 1.18)으로, 유행이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6주째 1을 넘으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을 보면 60대 이상이 12.6명으로 가장 높고 19세 이하도 꾸준히 늘면서 9.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은 11월 첫째주 5.1명과 비교하면 2.5배다.
또 19세 이하 중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15세 이하 연령군에서 인구 10만명당 11.2명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를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까지 확인돼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국내감염 사례에서 0.2%(5건)였는데, 이날 0시까지 총 24건의 확정 사례(국내감염 18건·해외유입 6건)가 나왔다.
당국은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나 전통시장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최근 유행 상황을 두고 논의하면서, 앞으로 지역감염 확산세 차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 중심의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은 의료대응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으며, 비수도권도 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분과위원회의 진단이다.
이에 위원회는 60세 이상에 대한 추가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시행하고 중·고등학생에 대한 접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방역패스, 백신 접종,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소통을 통해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