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템 “동물용 관절염 및 피부질환 치료제 내달 국내 출시”
“무막줄기세포추출물 기반 동물용 관절염 치료제가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얻어 내년 1월 출시 예정입니다. 동물용 피부질환 치료제도 국내 품목신고가 완료돼 내달 함께 출시합니다. 효과를 눈과 입으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실 티스템 대표는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1)’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스템은 인체유래 지방줄기세포의 세포막을 제거하고 항염인자와 재생인자만 분리·정제한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동종 치료가 가능한 인체 및 동물의약품, 의약외품 등을 연구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티스템의 무막줄기세포는 동결 건조 상태로 만들어 사용과 유통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과의 항염증 작용 비교시험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억제 효과는 같고, 재생성 사이토카인(TGF-β) 촉진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는 설명이다.

티스템은 최근 무막줄기세포추출물 기반 동물용 관절염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연내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물용 피부질환 치료제도 1월 동시에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사람용 골관절염과 아토피 치료제로는 국내 1·2상을 신청했다. 연내 승인이 목표다.

무막줄기세포추출물의 탈모 개선 효능도 확인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실시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서다. 현재 탈모 치료제 개발을 위한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티스템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화장품, 동물용 의약품 국내외 매출 확대 및 인체의약품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로 2023년 회사를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