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내 감염 비율 25%…1일 기준 등교율 84%
1주일간 서울 학생 확진자 1천450명…직전 주보다 360명 늘어
전면 등교가 시행된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서울 지역에서 최근 1주일간 학생 확진자가 직전 주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450명이었다.

이는 1주일 전의 1천90명보다 360명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104명 나왔다.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총 1천55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 감염이 559명(36.0%)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감염경로 불분명이 497명(32.0%), 교내감염이 388명(25.0%)이었다.

최근 1주일간 학생 확진자의 교내 감염 비율은 25.0%로 직전 주(19.1%)보다 상승했다.

학생 확진자의 55.3%는 초등학생이었다.

중학생이 25.0%, 고등학교 1·2학년생이 9.8%, 유치원생이 7.9%, 고등학교 3학년생이 2.0%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지역 한 유치원에서 가족 감염 이후 원생 23명이 추가 확진된 경우가 있었다.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 한 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다른 학생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 이후 관내 학교에 대해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나 과대·과밀학교의 경우 학생·학부모·교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초·중·고 학생 82만4천400명 중 84.2%인 69만4천188명이 등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110개교를 지정해 방역상황 등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교육청은 퇴직 보건교사 20명을 채용해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역학조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