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신임 부회장은 사업지원 TF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삼성'(뉴삼성)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준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지원 TF는 전략, 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정 부회장 승진은 사업지원 TF 역할 가운데 특히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큰 개편 없이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지난달 말 미국 출장 귀국길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며 위기론을 꺼내들면서 과감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약력
△1960년생 △연세대 경영학 학사 △하버드대 MBA 석사 △1983년 삼성전자 국제금융과 △1988년 삼성비서실 재무팀 △1995년 삼성전자 국제회계그룹장 △200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IR그룹장 △2003년 삼성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2010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2011년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2014년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장) △2021년 삼성전자 부회장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