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1)’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먹는(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GEN-001’(항암제)과 자폐증 치료제 ‘SB-121’, 난임 치료제 ‘GEN-004’, 항암발진 치료제 ‘GEN-501’을 개발하고 있다.
GEN-001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및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사업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서 부사장은 “독일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항암제와 병용임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임상 1b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LG화학에 판권을 이전했지만 생산권은 지놈앤컴퍼니가 갖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표적(Novel target)을 자체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후보물질은 면역항암제 항체신약 ‘GENA-104’이다. 서 부사장은 “내년 말 전임상을 마치고 2023년에는 환자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의미 있는 협업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체 발굴한 신규표적 항체에 약물(톡신)을 붙여 만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나섰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9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리스트랩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서 부사장은 “추가적으로 미국에 리스트바이오 테라퓨틱스를 설립해 신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이 회사를 통해 투자를 유치해 향후에는 리스트랩과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