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브리핑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종교계와 함께 종교시설의 방역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교회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로 방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대상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지만 교회 등 종교 시설은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종교시설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한 경우에 100%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해서 가급적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 중심으로 운영되게끔 유도하고 있다" 언급했다.
그는 "교회 내 소모임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배 시간에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종교시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12월 한 달을 범정부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설정한다. 방역패스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문체부는 지자체, 관련 협회·단체와 협력해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일 0시 기준 4954명이고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