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최다 2만7천200여대 통행…주말 원산도 음식점·카페 문전성시
보령해저터널 개통 첫 주말 차량 몰려 혼잡…관광객도 늘어
국내 최장 규모의 보령해저터널이 지난 1일 개통하면서 해저터널을 직접 달려보려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고 있다.

7일 충남 보령시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운행 차량이 평일 1만2천여대, 주말은 2만5천여대에 달했다.

개통 다음 날인 2일 보령 방향 6천49대, 태안 방향 6천57대로 양방향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3일 보령 방향 6천265대, 태안 방향 7천214대에 이어 토요일인 4일은 보령 방향 1만1천962대, 태안 방향 1만3천597대가 해저터널 구간을 이용했다.

일요일인 5일은 보령 방향 1만4천107대, 태안 방향 1만3천109대 등 모두 2만7천216대가 운행해 개통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주말 나들이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데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 첫 주말 차량 몰려 혼잡…관광객도 늘어
월요일인 6일은 보령 방향 5천832대, 태안 방향 6천466대로 평일 수준을 유지했다.

차량 통행이 증가하면서 관광객도 늘어 지난 4∼5일 해저터널에 인접한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11만4천700여명에 달했다.

1주일 전 주말(11월 27∼28일) 7만6천700여명보다 3만8천명(5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인접한 머드박물관 방문객은 28%, 죽도 관광객은 17%, 무창포해수욕장 관광객은 10가량 늘었다.

보령시 관계자는 "해저터널 개통 이후 대천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터널 인접 지역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주말에는 원산도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이면도로까지 차량이 붐비고 카페나 음식점도 호황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