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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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상하이증권거래소(SSE)와 함께 개발한 우량주, 전기차, 반도체 등의 공동 지수를 발표한다. 이번 공동 지수 개발은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성과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자회사인 중국 증권지수유한공사(CSI)와 함께 국내와 중국증시 상장사들로 구성된 3가지 종류의 공동 지수를 출시한다. 이로써 양국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수는 각 업종별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다. 분야는 국내와 중국증시에 상장한 '우량주', '전기차', '반도체' 종목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 공동 지수는 양국의 우량주, 전기차, 반도체 섹터 대표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한·중 대형 우량주 50 지수'(가칭)는 중국증시에 상장한 25개 우량주와 국내증시에 상장한 25개 우량주로 구성된다. 전기차 30 지수와 반도체 30 지수는 양 거래소의 상장기업으로 구성된다. 비중은 각 거래소에서 상장된 대표 기업 15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협력해 우량주, 전기차, 반도체 업종의 공동 지수를 개발했다"며 "세부적인 것은 여전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중국 SSE와 상호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당시 MOU 체결은 양 거래소에서 추진 중인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부터 공동지수 개발까지 자본시장간 연계사업을 전방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