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7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7일에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4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후 6시 집계치 기준 역대 최다 규모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1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2594명보다 1555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기준 집계치인 2473명보다는 1676명 많은 수치다.

주말·휴일이 지나면서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증가해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을 넘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전 하루 확진자 최고 기록은 지난 4일의 5352명이다.
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허문찬 기자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2명→5264명→4944명→5352명→5126명→4325명→4954명을 기록해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012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었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84명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2897명(69.8%)은 수도권에서 1252명(30.2%)은 비수도권에서 확정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141명, 경기 1404명, 인천 352명, 부산 240명, 충남 145명, 경북 128명, 경남 123명, 대구 119명, 대전 116명, 강원 105명, 전북 61명, 전남 55명, 충북 50명, 광주 46명, 제주 45명, 울산 12명, 세종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도 동시간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